친구 100명도 안 되는 채널, 고객이 믿고 들어올까요?
카톡 채널 친구 수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
"친구 수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저는 품질로 승부하고 싶은데..."
지난주 상담에서 한 사장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정말 좋은 질문이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정면으로 답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숫자가 신뢰를 만드는 시대
우리는 지금 '사회적 증거(Social Proof)'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사람들은 어떤 것을 판단할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무의식적으로 참고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배달앱에서 치킨집을 고를 때를 생각해보세요.
A 치킨: 리뷰 15개, 별점 4.5
B 치킨: 리뷰 850개, 별점 4.3
어디를 선택하시겠어요?
대부분 B를 고릅니다. 별점이 조금 낮아도 "850명이 먹어봤다"는 사실이 훨씬 강력한 신호를 주기 때문입니다.
카톡 채널도 똑같습니다.
고객들은 우리 채널에 들어왔을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친구 수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보고 "이 곳을 믿어도 될까?"를 판단합니다.
친구 수가 적으면 생기는 일
실제 고객 심리를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친구 50~100명대 채널을 봤을 때:
"막 시작한 곳인가?"
"아직 검증이 안 된 거 아냐?"
"다른 사람들이 안 찾는 이유가 있나?"
친구 500~1,000명대 채널을 봤을 때:
"여기 꽤 괜찮은가 보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구나"
"한번 둘러볼까?"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친구 수는 우리가 의도하든 안 하든, 첫인상을 결정짓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실제 데이터로 보는 친구 수의 영향력
작년에 저희가 함께 작업한 한 온라인 쇼핑몰의 사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쇼핑몰은 헬스 보조제를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제품 퀄리티는 좋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채널 분석을 해보니 친구 수가 120명이었습니다.
저희는 1주일만에 친구 수를 1,000명까지 끌어올렸고, 한달 후 자연스럽게 친구가 늘어나 1,200명이 된 상태로 같은 조건에서 메시지 발송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이랬습니다.
친구 120명 시절
메시지 발송 120명 → 클릭 4명 (3.3%)
구매 전환 1명 (0.8%)
매출: 89,000원
친구 1,200명 이후
메시지 발송 1,200명 → 클릭 108명 (9.0%)
구매 전환 31명 (2.6%)
매출: 2,760,000원
단순히 친구 수가 10배 늘었다고 매출도 10배가 된 게 아닙니다.
클릭률과 전환율 자체가 올라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이 "친구 1,200명인 채널이면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받았을 때도 더 적극적으로 반응했고, 구매까지 이어진 거죠.
오프라인에서도 똑같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원두도 직접 로스팅하고, 디저트도 직접 만들 정도로 품질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오픈 초기 3개월 동안은 손님이 정말 없었다고 해요.
"맛은 자신 있는데 사람들이 안 와요."
그러다가 지인들, SNS 이벤트 등으로 카톡 채널 친구를 600명 넘게 모았습니다.
그 이후 뭔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새로 오는 손님들이 말하더랍니다.
"카톡 채널 보니까 친구가 꽤 많길래 괜찮은 곳인가 싶어서 왔어요."
품질은 그대로였습니다. 바뀐 건 단 하나, "많은 사람들이 신뢰한다"는 신호였습니다.
친구 수는 '명함'입니다
요즘 소비자들의 구매 여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인스타/블로그에서 브랜드 발견
카톡 채널 확인 (친구 수 체크)
신뢰 판단
구매 고려
2번 단계에서 탈락하면 3, 4번은 아예 일어나지 않습니다.
카톡 채널은 이제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닙니다. 이건 우리 브랜드의 명함이자 신뢰 지표입니다.
명함에 "대표이사"라고 적혀 있으면 사람들이 다르게 대하듯이, 카톡 채널에 친구 1,000명이 있으면 사람들이 다르게 반응합니다.
초기 신뢰 장벽을 넘어야 하는 이유
"그럼 천천히 친구를 모으면 되지 않나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친구 100명 채널의 현실:
메시지를 보내도 반응률 낮음
새 고객이 들어와도 신뢰하지 않음
경쟁사는 이미 수천 명 확보
매출 정체 → 광고비 추가 투입 → 악순환
친구 500~1,000명 채널의 현실:
메시지 반응률 높음
새 고객도 자연스럽게 신뢰
입소문 효과 발생
매출 증가 → 재투자 → 선순환
차이가 보이시나요?
초기 신뢰 장벽을 빠르게 넘는 것과 천천히 넘는 것은 이후 성장 속도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접근합니다.
이벤트 하기 (팔로우 추첨 등)
SNS 홍보 열심히 하기
지인들한테 부탁하기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어 이벤트로 한 달에 30~50명 모으면, 500명 채우는 데 10개월 이상 걸립니다. 그 사이 경쟁사는?
여기서 필요한 건 전략적 초기 부스팅입니다.
성공한 브랜드들의 공통점
제가 본 성공한 온라인 브랜드들은 대부분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초기 단계: 전략적으로 빠르게 친구 수 확보 (500~1,000명 목표)
중기 단계: 자연스러운 유입 + 이벤트로 성장 지속
안정기: 신규 유입이 자동으로 이어짐
핵심은 1번을 빠르게 끝내는 것입니다.
초기 신뢰 장벽만 넘기면, 그 이후는 자연스럽게 굴러갑니다. 마치 바퀴가 처음 굴릴 때만 힘이 들고,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수월해지는 것처럼요.
지금 당장 확인해보세요
우리 카톡 채널 친구 수가 몇 명인가요?
100명 미만: 고객들은 "검증 안 된 곳"으로 봅니다
100~300명: "이제 막 시작한 곳"으로 봅니다
500~1,000명: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곳"으로 봅니다
1,000명 이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봅니다
지금 어느 단계에 계신가요?
품질은 기본, 신뢰는 선택입니다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건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 품질을 고객이 믿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카톡 채널 친구 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건 "우리를 신뢰해도 된다"는 사회적 신호입니다.
그리고 이 신호가 명확할 때, 고객들은 훨씬 쉽게 우리를 선택합니다.
좋은 제품 만드는 것만큼
신뢰받는 브랜드로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채널칸은 단순히 친구 수만 늘려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초기 신뢰 장벽을 빠르게 넘고, 진짜 경쟁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입니다.
친구 수 때문에 고객을 놓치고 계신 건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