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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는 사라지고 친구는 쌓입니다, 월세형 마케팅을 끝내는 법

2026-09-21 · 이인건 · 채널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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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원장님 한 분을 떠올려 볼게요. 오픈할 때부터 지역 광고를 쉬지 않고 집행했고, 신규 문의도 매달 광고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비수기가 오자 비용이 버거워져 광고를 두 주 정도 내렸습니다. 뒷이야기는 짐작하시는 대로 문의가 확 줄었습니다.

원장님이 그때 떠올린 생각이 이랬다고 합니다.

"내가 한 달에 이만큼을 쓰는데, 내 손에는 왜 남는 게 없지?"

필라테스 사장님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카페든 미용실이든 학원이든 온라인 쇼핑몰이든, 광고에 기대는 가게라면 대개 이 장면을 한 번씩 통과합니다. 켜면 바빠지고, 끄면 잠잠해지고, 그래서 또 키게 되죠. 이런 사이클이 몇 바퀴 돌고 나면 사장님은 어느새 '광고를 못 끄는 사람'이 되어 있으실 겁니다.

광고로 얻는 관심은 빌린 것입니다

광고가 돌아가는 방식을 간단히 뜯어보면 이렇습니다. 비용을 지불하면 플랫폼이 내 가게를 사람들 눈앞에 띄워주죠. 그 관심의 소유주는 플랫폼입니다. 기간이 끝나면 반납해야 하고, 그동안 누가 내 가게를 봤는지에 대한 기록은 내게  남지 않습니다.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손님이 결제까지 마쳤더라도, 사장님은 그분의 이름도 연락처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거에요. 손님은 다녀갔고 매출은 찍혔습니다. 그런데 '다시 오시게 만들 수단'은 손에 쥐어지지 않았죠.

월세와 판박이입니다. 돈을 낸 달에는 자리가 있지만, 비우는 순간 흔적도 없습니다. 월세가 나쁜 제도가 아니듯 광고도 나쁜 수단이 아닙니다. 다만 월세만 내고 있는 동안 내 집 마련은 계속 뒤로 밀린다는 점, 그건 한 번쯤 계산해 볼 만합니다.

광고를 끄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도록 말씀드릴게요. 광고를 끄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신규 손님을 만나는 데 광고는 필요합니다.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닿는 방법 중에 광고보다 빠른 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역할 분담과 순서에 관한 거예요.  광고는 새 사람을 데려오고, 채널 친구는 데려온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 갑니다. 이 두 가지가 연결되면 광고비의 성격이 바뀝니다. 한 번 쓰고 끝나는 돈에서, 다음 달 출발선을 조금씩 앞당겨 주는 돈이 됩니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는 왜 '남을까'

카카오톡 채널의 친구는 내 것인 연락 통로입니다. 손님이 채널을 추가한 그 순간부터, 사장님은 추가 광고비 없이 그분께 메시지를 보낼 자격을 갖게 됩니다. 핵심 단어는 '자격'입니다. 손님이 직접 허락한 연결이라서, 광고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소식이 도착합니다.

이 통로는 광고 예산과 따로 놉니다. 광고를 한 달 쉬든 두 달 쉬든 친구 목록은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채널 친구는 비용이자 동시에 자산입니다. 쌓아 두면 다음 달에도, 내년에도 꺼내 쓸 수 있으니까요.

예전 동네 가게를 생각해 보십시오. 단골 장부를 손글씨로 적어 두던 사장님들은 그 노트가 곧 가게의 체력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 목록은 그 장부가 디지털로 옮겨온 형태입니다.

반년 뒤, 두 가게의 장부

숫자 하나를 세워 볼게요. 실제 통계가 아니라 그림을 그려 보기 위한 가정입니다.

A 가게는 광고만 돌립니다. B 가게는 광고를 돌리되, 다녀간 손님이 카카오톡 채널 친구로 남도록 매달 조금씩 모읍니다. 새 친구가 한 달에 50명씩 붙는다고 치면, 6개월 뒤 B 가게 손에는 300명이 남습니다.

A 가게에는 뭐가 남을까요? 반년간 다녀간 손님 수는 기억에 남겠지만, 그분들에게 다시 말을 걸 방법은 없습니다. 일곱 번째 달이 와도 A 가게는 또 맨 앞에서 출발합니다.

B 가게의 일곱 번째 달은 다릅니다. 신메뉴가 나오면 300명에게 알릴 수 있고, 손님이 뜸한 요일에는 작은 혜택을 얹어 안내할 수 있습니다. 광고비를 한 푼 더 얹지 않고서 말입니다.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면, 두 가게의 출발선은 조금씩 더 벌어집니다.

친구만 늘린다고 끝나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 읽고 "그럼 친구 수만 채우면 되는군" 하셨다면, 한 가지는 덧붙여야겠습니다.

친구는 출발선까지입니다. 무엇을 보낼지, 얼마나 자주 보낼지, 어떤 혜택을 붙일지는 따로 익혀야 하는 영역입니다. 친구가 100명인데 아무것도 보내지 않으면 광고비를 아낀 것일 뿐, 자산을 쓴 건 아닙니다. 거꾸로 너무 자주 보내면 차단이 늘어 자산이 깎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숙제는 보낼 사람이 생긴 뒤에야 풀 수 있습니다. 친구가 0명이면 메시지를 연습할 수도, 반응을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늘 같습니다. 친구 수라는 기본기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서 메시지를 다듬습니다.

바로 해보실 수 있는 점검 세 가지

1. 최근 석 달 광고비로 '남은 것'을 적어 보십시오. 

매출은 남았는데 연락처나 친구처럼 '다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남았는지 써 보면 현실이 선명해지실겁니다.

2. 광고를 끈 첫 주를 머릿속에 그려 보십시오.

그 주에 손님께 먼저 말을 걸 수단이 없다면, 매출이 광고에 통째로 묶여 있다는 뜻이에요.

3. 채널 친구 수가 '한 달에 얼마나 느는지' 보십시오.

총합보다 중요한 건 증가 폭입니다. 늘지 않고 멈춰 있다면 채널이 방치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채널칸이 거들 수 있는 지점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를 짚다 보면 대개 같은 자리에서 걸립니다. "친구를 어떻게 늘리지"입니다. 매장에 QR을 붙여 두고 기다리자니 시간이 꽤 걸리고, 이벤트를 열자니 준비할 게 한둘이 아닙니다.

채널칸은 바로 이 첫 단계, 카카오톡 채널의 기본 친구 수를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들어 드리려고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광고를 끊으시라는 게 아니라, 광고와 나란히 '남는 자산'을 조금씩 쌓아 가시도록 돕는 도구로 봐 주시면 됩니다.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문의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1. 광고를 접고 카카오톡 채널만 굴려야 하나요?
아닙니다. 광고와 채널이 맡은 일이 다릅니다. 광고는 새로운 사람에게 닿고, 채널은 닿은 사람과 관계를 이어 갑니다. 나란히 굴릴 때 광고비의 효율이 더 길게 남습니다.

2. 친구가 몇 명은 돼야 의미가 있을까요?
정해진 숫자는 없어요. 업종과 객단가에 따라 달라지고, 친구가 적어도 단골 안내용으로는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첫 발송에서 반응이 유의미하게 보이려면 그만큼의 친구 수는 필요하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3. 한 번 늘린 친구는 계속 남아 있나요?
친구는 언제든 채널을 차단하거나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지의 관건은 메시지의 품질과 빈도입니다. 쓸모없는 메시지가 잦으면 자산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4. 작은 매장인데 채널 운영할 시간이 날까요?
처음부터 많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웰컴 메시지를 정돈해 두고, 한 달에 몇 번 소식을 보내는 정도면 시작으로 충분합니다. 무리한 운영보다 오래 갈 수 있는 운영이 훨씬 낫습니다.

5. 친구 수가 늘면 매출도 바로 따라오나요?
바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친구 수는 출발선이고, 메시지의 내용과 타이밍이 매출로 가는 다음 단계입니다. 기본 친구 수를 먼저 확보해야 이 실험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채널칸 이인건 마케터
이인건 · 카카오채널 대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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